일본 유통업체 이온, 반값 3D TV 출시

 일본 대형 유통업체 이온이 반값 3D TV를 출시한다. 7월 말 디지털 방송 전환 이후 판매가 부진한 일본 TV시장에서 3D TV가 새로운 수요 창출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이온이 초저가 3D TV를 내놓는다고 11일 보도했다.

 초저가 3D TV는 32인치 기준으로 가격이 5만9800엔(약 84만원)이다. 현재 일본에서 시판 중인 32인치 3D TV는 대개 10만엔 내외다. 3D 영상은 편광 방식이며, 풀 HD 영상을 지원한다. 약 30시간 녹화 가능한 외장형 하드디스크와 전용 안경 1개를 함께 제공한다.

 제품 개발은 일본 영상 장비업체 픽세라가 맡았다. 생산은 픽세라 중국 현지공장에서 이뤄진다. 이온이 운영하는 300여개 할인점에서 12일부터 판매한다.

 이온 측은 반값 3D TV 제조비결을 중국 공장에서 생산해 엔고현상의 이점을 충분히 살렸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만들면 환율 덕분에 1년 반 전보다 1만엔 이상 싸게 팔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전했다.

 일본 전자업체들은 작년 말부터 3D TV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3D 방송 프로그램이 적고, 가격이 일반 LCD TV보다 두 배 정도 비싸서 아직 판매는 부진하다. 전체 TV시장의 5% 미만으로 추산된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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