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외고 옹벽일부 장맛비에 또다시 붕괴, 결과는 뒤늦게 알려져

울산시 북구 울산외국어고등학교의 옹벽 일부가 지난달 내린 장맛비에 또다시 붕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북구 울산외국어고등학교는 지난해 9월 학교 건물의 지반을 둘러싸고 있던 옹벽이 무너져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5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운동장의 지반을 둘러싸고 있던 길이 40m, 높이 20여m가량의 옹벽이 지난달 내린 집중호우에 무너지면서 옹벽 외벽의 벽돌과 흙더미가 떨어져 나갔다” 고 밝혔다.

또 이번 무너진 옹벽을 비롯해 전체 옹벽은 부실시공으로 금이 많이 가고 쪼개져 시교육청이 전면 재시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달 무너진 옹벽은 지난해 9월 최초 붕괴사고 당시부터 금이 많이 가 붕괴가 우려되던 곳"이라며 "현재 지반을 둘러싼 보강토 옹벽 공법이 부실시공으로 드러나 이 옹벽을 모두 없애고 압성토 공법으로 재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외고는 지난해 9월 학교 동아리 건물을 받치고 있던 옹벽이 지반과 함께 무너지면서 건물의 기초 파일 600개 가운데 15개가 부러지고 기초판 1개가 유실되는 사고가 났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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