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노트, 개인형 클라우드 서비스로 한국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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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무선 연동 메모 및 일정관리 애플리케이션 ‘에버노트’가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에버노트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웹과 현실의 모든 정보와 메모를 저장 및 분류, 검색할 수 있는 개인형 클라우드 서비스다. PC와 스마트폰, 스마트패드(태블릿PC) 등을 이용해 텍스트와 웹페이지, 사진, 음악, 음성 등 다양한 형태의 메모를 남기고 기기에 상관없이 유무선 환경에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드미트리 스타비스키 에버노트 부사장은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마트폰 사용자가 폭증하고 있는 한국은 에버노트가 꼽는 세계 주요 시장 중 하나”라며 “한국 기업과의 적극적 파트너쉽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노트는 이번 방한 기간 중 국내 주요 통신사와 접촉, 스마트폰과 연계해 에버노트 서비스를 국내에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국내 사용자가 유무선 환경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정보를 기억하고 처리하는 ‘스마트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에버노트가 국내에 본격 상륙하면 기존 일정 관리 및 메모 서비스들과의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에버노트를 사용하면 웹에서 발견한 정보 중 원하는 부분을 즉시 저장하고 클라우드 환경에서 동기화해 모바일 기기 등으로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나 녹음한 음성 역시 인터넷에 연결된 유무선기기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이미지 검색 기능으로 사진 속 글자도 검색해 분류할 수 있다. 유선과 모바일, 웹과 현실의 정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셈이다.

 트로이 말론 아시아 지역 담당자는 “에버노트는 접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저장 및 분류하고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확장된 뇌’를 지향한다”며 “한국어 지원 확대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노트는 최근 세계 사용자가 1100만명을 넘어섰으며 지난달 세쿼이아캐피탈로부터 50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엔 에버노트와 연계되는 우수 프로그램들을 발굴하기 위한 ‘에버노트 개발자 경연대회’를 주최하는 등 외부 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세희기자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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