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3사가 지고 소셜커머스 3사가 소비자 선택을 받고 있다.
리서치 전문기업 메트릭스(대표 조일상)에 따르면 최근 6개월 간 오픈마켓 성장률은 하락한 반면, 소셜커머스 사이트들의 성장률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옥션·11번가 등 오픈마켓 3사의 일평균 방문자수는 7월 현재 238만명으로 일평균 방문자수가 최근 6개월간 평균 15.8% 감소했다. 반면, 티켓몬스터(이하 티몬)·쿠팡·위메이크프라이스(이하 위메프) 등 국내 소셜커머스 3사의 일평균 방문자수는 92만명으로 6개월간 평균 137% 성장했다.
이 같은 오픈마켓 이용자수 감소는 올해 초 G마켓·옥션이 네이버 지식쇼핑에서 빠지면서 네이버로부터 유입되던 이용자수가 줄어든 데 이어 소셜커머스를 통한 이용자층 잠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메트릭스 측은 전했다.
또 실제 이용 소비자가 느끼는 만족도에서도 오픈마켓 3사 71.6점, 소셜커머스 3사 71점으로 오차범위에서 경합을 벌였다.
일평균 방문자 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쿠팡(124만명)이다. 쿠팡은 최근 성장률(6개월 전 대비 241.2%)도 단연 높았으며, 3개월 내 인터넷 쇼핑 구매자 중 쿠팡에서 구매자 비율(18.9%)도 3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다국적 소셜커머스 기업인 리빙소셜에 인수된 티몬은 방문자들이 사이트에 머무는 인당 체류시간이 월간 28분 4초로 가장 길었다. 위메프는 만족도, 향후 이용 의향률, 타인추천의향 등 만족도 및 충성도 지표에서 3사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김문수 메트릭스 팀장은 “아직 이용자 규모로 보나 매출로 보나 소셜커머스가 오픈마켓을 대체하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소셜커머스가 전반적인 만족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경우 이용자 기반이 겹치는 오픈마켓 입장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경쟁상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루폰도 7월 현재 94만명의 일평균 방문자수를 보유하고 있으나, 국내시장 진입이 2011년 3월인 관계로 데이터 트래킹이 되지 않아 도표에서 제외함.
(표) 소셜커머스 3사의 최근 6개월간 소비자 이용률
(자료: 메트릭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