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판매의 힘` 웅진코웨이 분기 최대실적 달성

 웅진코웨이가 렌털 서비스와 신규 화장품 사업 성장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는 2분기 매출 4359억원, 영억이익 618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상반기 매출은 835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4% 증가해 당초 목표한 두 자리 수 성장을 실현했다.

 이 같은 성장은 렌털·멤버십 계정 증가와 신규 화장품 사업 호조가 주효했다. 방사능·황사 등으로 국내 환경가전 수요가 늘었고 새로운 컨셉트의 신제품이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웅진코웨이 상반기 렌털·일시불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23.1%, 31.5% 증가했다. 스스로 살균 얼음정수기와 나노기술을 적용한 나노트랩 정수기 등 상반기 출시 신제품 판매량이 전체 정수기 판매 중 18.7%를 차지해 신제품 효과를 입증했다.

 가습공기청정기·도기살균비데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도 국내 환경가전 사업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는 2007년 이후 일시불 매출이 연평균 33%, 26%, 13%로 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안마의자·반신욕 사우나·주스프레소 등 신상품 매출도 확대됐다.

 렌털·멤버십 계정도 대폭 확대됐다. 지난 상반기 렌털〃멤버십은 25만 계정이 순증해 총 누적 계정수 533만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95.5% 증가하고 연간 목표(35만 순증) 대비 71.4%에 도달한 수치다.

 웅진코웨이 측은 “계정 순증 호조세는 대기업을 포함한 후발주자들의 시장 진입에 따른 시장 점유율 축소 우려를 일축하고 향후 매출과 이익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롭게 시작한 화장품 사업 ‘리앤케이’의 호조세도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2분기 화장품 매출은 179억원, 상반기 누적 매출 353억원으로 연간 목표치 600억원 대비 59%를 달성했다. 조직 수와 방문판매원 모집도 각각 339개, 3391명으로 목표 대비 각각 121%, 113% 실현했다.

 하반기에는 20~30대 여성 타깃의 한방화장품 브랜드 ‘올빚’ 론칭과 백화점〃면세점 등 판매채널 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관련 사업이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법인 화장품 사업도 2분기 매출 109억원, 영업이익 2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 이상 늘어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김상준 전략기획본부장은 “하반기에도 제2의 성장기를 맞은 환경가전 사업 부문의 꾸준한 매출 성장과 신규 화장품 사업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올해 목표인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