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신현철)는 2011년 상반기 접수한 119신고 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신고 건수는 재난신고 86,263건 및 비재난신고 517,149건의 총603,412건으로 전년 대비 192,301건(46.8%)이 증가했다. 이는 1일 평균 3,334건의 119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분석된다.
분야별로는 화재·구조·구급 등 ‘재난신고’는 86,263건(전년 대비 7,995건, 10.2%)이 증가했으며, 장난·오인·오접속 등 ‘비재난신고’는 517,149건(전년 대비 184,306건, 55.4%)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재난신고 건수 중 오접속 건수가 318,211건으로, 전체 비재난신고의 6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133,507건(72.3%)이 늘어난 수치다. 이와 같이 오접속 건수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원인 파악을 위해 소방본부는 10회 이상 119로 오접속 신고 되었던 전화번호(응답자 79명)를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79명 중 집 전화를 사용하는 9명을 제외한 70명이 휴대폰 사용자이며, 이중 67명(95.7%)이 스마트폰 또는 터치폰을 사용했다. 대부분의 사용자가 직접 119신고를 한 적은 없고, ‘주머니에서 저절로’ 또는 ‘아기가 만지다가’ 휴대폰 잠금 기능을 사용할 때 생기는 긴급통화버튼을 통해 119신고가 된 것 같다고 응답했다.
이밖에도 119신고 접수는 월별로 점진적 증가 추세를 보여고 있으며, 특히 5~6월이 227,404건으로 전체 신고 건수의 37.7%에 해당하고 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91,726건)이 가장 신고 건수가 많았으나, 다른 요일들과 특별히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시간대별로는 사회활동 등이 활발한 오후1시부터 저녁 8시 사이가 291,160건으로 전체 119신고 건수의 48.25%를 차지했다.
부산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스마트폰 등의 보급 증대로 인해 바지 주머니, 가방 등에서의 취급 부주의로 인한 119신고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히면서, “취급 부주의로 인한 119신고가 증가하면 정작 도움을 필요로 하는 긴급한 119신고 시 전화 연결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아이가 함부로 핸드폰을 만지지 않도록 하는 등 시민들께서 본인의 핸드폰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교진기자(marketing@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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