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안드로이드3.0 버전인 ‘허니콤(Honeycomb)’을 탑재한 스마트패드(태블릿PC)가 홍수를 이룬다. 덩달아 스마트패드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점유율도 껑충 뛰어 오를 전망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방석호)은 ‘2011년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 출시 현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아마존을 시작으로 차세대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가 쏟아져 나온다고 예측했다. 특히 아마존 스마트패드는 ‘애플 아이패드’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구글이 스마트패드용 안드로이드OS의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함께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버전을 합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내놓는 등 스마트패드 시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아마존을 비롯해 화웨이·ZTE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와 에이서·HTC 등 대만계 PC와 휴대폰 업체가 안드로이드 진여에 연이어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마존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민식 부연구위원은 “아마존 스마트패드 진출은 애플 아이패드에 대응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며 “이미 아마존은 전자책 리더인 킨들,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콘텐츠, 모바일 앱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iOS’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개방성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선 구글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패드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긍정적인 전망도 있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에 개발자 관심도가 파편화하고 앱의 수익성 부족 등으로 아이패드에 비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잊지 않았다.
<표>2011년 하반기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패드 출시 제품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