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여성그룹 2NE1의 상승세가 무섭다. 2NE1은 이번 주 ‘Hate you’를 1위에 올려 놓은 데 이어 ‘Ugly’를 단숨에 5위에 진입시키며 저력을 과시했다. ‘Lonely’ ‘내가 제일 잘 나가’에 이어 내놓는 음원마다 1위를 차지해 스스로 제일 잘 나가는 그룹임을 증명했다.
이번 주에는 기존 그룹 멤버가 아닌 유명인이 피처링에 참여한 노래가 두드러졌다. ‘나는 가수다’의 영향으로 리메이크 곡이 상위권에 오르는 현상도 여전하다. 윤미래, Bizzy가 피쳐링한 드렁큰 타이거의 ‘두두루 와바루’가 125위나 상승하며 10권을 눈앞에 뒀고, 유재석이 참여한 리쌍의 Grand Final은 7위로 순위권에 새로 자리 잡았다.
나가수의 돌풍은 여전하다. 김범수가 부른 ‘희나리’가 16위를 차지한 것을 발판으로 박정현이 리메이크 한 ‘나 가거든’이 3위, 장혜진이 부른 ‘술이야’가 4위를 차지했다. 반면 무한도전의 탄탄대로 가요제 참가곡은 정체다. 처진 달팽이의 ‘압구정 날라리’는 10계단 떨어져 19위를 기록했고, GG의 ‘바람났어’도 19위로 20위권에 간신히 턱걸이 했다. 매주 방송되는 나가수의 음원보다는 아무래도 생명력이 길지 않다.
에이트와 옴므 유닛에서 활동 중인 이현은 이번 주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남자니까 웃는거야’ ‘그 입술을 막아본다’가 각각 2계단, 7계단 떨어졌다. 무더운 여름, 연인과 헤어짐 이후를 노래한 전형적인 ‘남자 노래’는 크게 환영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