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외 지역, 초고속인터네망 구축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80억 달러를 들여 시골 교외 지역에 초고속인터넷망을 구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31일 FCC는 5년 안으로 미국 내 모든 지역에서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통신사들이 연내 구축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축비용은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매월 전화요금과 함께 청구되어 조성된 유니버셜서비스펀드(USF) 기금이 부담한다.

 지난 2월 FCC는 전화서비스용으로 조성된 USF 기금을 인터넷구축기금으로 돌렸다. 이름도 하이코스트펀드(HCF)로 바꿨다. FCC측은 위원회 회원들에게 “전화서비스용 프로그램은 시대에 뒤처졌으며 비능률적이다”라며 “낡은 서비스 대신 초고속인터넷 접속서비스로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 사용목적은 변경했지만 아직까지도 의견이 분분하다. 한 전문가는 “시골 지역에서는 전화서비스가 인터넷망 구축보다 더 중요한 데 이걸 임의대로 바꾼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향후 서비스 구축이 얼만큼 도움이 될지는 두고봐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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