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모바일뱅킹 서비스 등록고객 수가 약 2000만명에 이르렀다. 스마트폰 보급 증가가 모바일뱅킹과 인터넷뱅킹 고객 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31일 내놓은 ‘2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1952만명을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10.6% 늘어난 수치다. 서비스 등록고객은 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중복 가입한 경우를 포함한다.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715만건으로 전분기보다 6.3% 증가했으며, 일평균 이용금액은 6100억원으로 4.0% 늘어났다.
특히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608만명으로 전분기보다 185만명(43.8%) 증가했다. 이용실적과 금액도 각각 31.5%와 37.1% 증가한 512만건, 2989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에 IC칩 방식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전분기보다 1.7% 줄어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IC칩 방식은 LG유플러스 ‘뱅크론’, SK텔레콤 ‘M뱅크’, KT ‘K뱅크서비스’처럼 인터넷뱅킹용 집적회로(IC)칩을 휴대전화에 내장해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이 전체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를 끌어올리는 견인차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체 인터넷뱅킹 서비스 등록고객 수는 전분기보다 2.7% 늘어난 7088만명을 기록, 전분기보다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3893만건으로 전분기보다 0.7% 증가, 1분기 6.3%에 못 미쳤다. 일평균 금액도 31조326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인터넷뱅킹 중 모바일뱅킹 비중(단위:%)
(자료:한국은행)
박창규기자 k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