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경쟁시대 국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자원개발특성화대학 학생들의 해외 현장경험 기회가 마련된다.
지식경제부는 자원개발특성화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해외 자원개발 현장 연수기회를 제공하는 해외 인턴십 사업을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현장 전문지식 습득을 통해 최근 국내 기업들이 필요로하는 자원개발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취지다.
자원개발특성화대학은 해외자원개발사업 확대에 따른 인력 수요에 대응해 전문인력의 체계적인 양성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2009년에 서울대·한양대·강원대·동아대·부경대·해양대·인하대 등이 10개 학교가 선정돼 5년간 지원을 받고 있다.
지경부는 올해 처음으로 100여명의 연수생을 선발해 석유공사·광물자원공사·삼탄·대우인터내셔널 등의 해외 현장에 8월부터 본격 파견할 계획이다. 연수생들은 해외 현장에서 현지 근로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석유 지질탐사·시추·생산기법·채광·발파·매장량 산출 등을 배운다.
연수기간은 해외 자원개발현장에서 8주 이상 실시하며 국내 자원개발현장을 포함해 16주 이내로 진행할 예정이다. 연수생 선정절차는 해외자원개발협회가 사업계획을 공고한 후 성적·외국어 능력 등을 감안해 선발하고 전담기관이 이를 검토해 승인한다.
지경부는 이번 해외인턴십 시행에 따라 현장 경험을 갖춘 연수자들의 취업기회가 확대되는 한편 자원개발 분야의 안정적인 맞춤형 인력수급 체계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