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거주하는 예비 스마트폰 앱 개발자들도 T아카데미 교육을 수강하면서 앱 개발자의 꿈을 키울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한남대학교, 충남문화산업진흥원 등 지방 소재 기관과 T아카데미 협약 MOU를 체결, 이르면 9월부터 대구, 대전, 충남에서도 T아카데미 교육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작년 3월 서울대 연구동에서 시작한 T아카데미 교육은 서울을 비롯해 올해 부산(6월), 경기(7월)에 이어 총 6개 지역으로 확대되었다. SK텔레콤은 기타 지역의 지자체 및 대학 등과 협력을 통해 T아카데미 교육을 추가 실시해 전국을 T아카데미 벨트화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T아카데미 교육 지방 확대 실시를 통해 국내 IT 개발자 양성 교육기관이 서울지역에 편중된 현상을 해소하고, 지방 거주자들에게도 양질의 IT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해, 스마트폰 시대 건강한 모바일 에코시스템을 전국으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각 지역 협력 기관이 성공적으로 앱 개발/기획자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T아카데미 교육 교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전문강사 육성 프로그램을 신설해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 각종 교육 인프라를 제공하고, 협력 기관은 과정 개설·운영, 교육시설 제공 및 교육생 모집 등의 업무를 하기로 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방 T아카데미 수강생들에게도 최대 5천만 원의 창업자금, 마케팅 지원, 1인 창조기업 창업지원 서비스 등 상생혁신센터의 각종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방에서도 개발자 교육부터 창업까지 원스탑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지방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유용한 생활밀착형 앱들이 늘어나는 효과도 기대된다.
작년 3월 설립된 T아카데미는 수강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1인 창조기업 활성화를 위해 전 과정이 무료로 운영된다. 최고의 강사진과 엄격한 교과 과정 관리가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까지 5천 5백 명의 수강생들을 배출했다. 하지만 이 중 95%가 서울, 수도권 거주자로 지방 거주자들은 사실상 교육 혜택에서 소외돼 왔다.
현재 T아카데미에서 모바일 서비스 기획전문가 과정을 수강 중인 정성우(24세, 대구가톨릭대학교 재학 중) 씨는 T아카데미 교육을 받기 위해 대구에서 상경한 경우다. 정성우씨는 “지방에서 양질의 개발자 교육을 받기 힘들고, 같은 개발자의 꿈을 가진 동료들을 만나기도 힘들어 서울에 올라와서 자취를 하면서 T아카데미 과정을 수강하고 있다”면서 “지방에 T아카데미가 생기면 지방에 거주하는 스마트폰 앱 개발자/기획자 지망생들에게 무척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SK텔레콤은 어느 지역에서도 최고의 강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T아카데미 ‘강사 육성 프로그램’과 ‘강사 인증제도’를 8월부터 새롭게 시행한다. 예비 강사진은 T아카데미 전문강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 강의하게 될 교과 내용과 함께, 강의 기법, 상용화 프로젝트 수행 능력 함양을 위한 2~3주 과정의 강도높은 교육을 받게 된다. 이후 ‘T아카데미 강사 인증 자격 시험’을 통과해 인증서를 부여받으면 T아카데미 강의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각 지역 협력기관은 현재 T아카데미에서 진행되는 40개 교과 중 대표적인 과정인 ‘안드로이드 App. 프로그래밍’, ‘아이폰 App. 프로그래밍’, ‘모바일 서비스 기획’, ‘모바일 UX/UI 기획’ 등을 위주로 9월부터 T아카데미 교육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전국 대학 및 IT특성화고등학교 등에서 희망하는 경우, T아카데미의 인기 수강과목 교재를 교육용으로 공유함으로써, 급변하는 모바일 IT 환경에서 교수진의 강의 준비 부담을 경감하고 T아카데미 강의 참석이 어려운 재학생 대상 모바일 IT전문인력 양성도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이진우 T아카데미 원장은 “서울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던 T아카데미 교육을 9월부터 대도시 중심으로 지방까지 확대하게 됐다”며, “지역의 목소리에도 귀기울여 지역에서 필요한 교육과 창업지원 등 우리 회사의 상생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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