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유상증자 일반 공모 급감

 올상반기 상장기업 유상증자에서 일반공모가 급감하고 제3자 배정이 크게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상반기 상장기업이 선택한 유상증자 방식 중 일반공모는 금액기준으로 3%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의 46%에 비해 43%포인트나 급감한 것이다.

 이 가운데 제3자 배정 비율은 72%를 차지해 작년 동기보다 36%포인트나 높아졌다. 이어 주주우선공모 14%, 주주배정 11% 등이 뒤를 이었다. 작년 상반기에는 주주 우선공모 8%, 주주배정 10% 순이었다. 이는 상장기업이 공모시장 침체로 일반공모 대신 절차가 간편하고 자금조달 비용이 싼 제삼자 배정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유상증자를 한 기업의 수와 발행규모도 일본 대지진과 유럽재정 위기 등 대외악재 탓에 급감했다. 유상증자 발행주식과 금액은 각각 10억1600만주, 4조526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4%와 46% 감소했다. 무상증자에 참여한 상장사는 42개사로 작년 같은 기간의 39개사보다 3개사가 늘었고 발행 주식은 1억6962만주에서 1억9411만주로 14% 증가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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