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테크]3D 얼굴인식 A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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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버뱅크의 ATM 이용자가 얼굴인식을 통한 본인확인을 하고 있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한 악의적인 금융사고가 세계 곳곳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신용카드 위조나 탈취를 통한 악의적인 금융거래가 문제다. 세계의 수 많은 은행은 금융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ATM 금융거래가 비대면 거래이기 때문에 악의적인 금융거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최근 ATM에 첨단 기술을 적용해 악의적인 금융거래를 막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 최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3D 기술을 ATM에 적용한 것이다. 사람의 지문과 얼굴 형태를 인식해 본인 확인을 한 후 금융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러시아의 대형 소매금융 회사인 스버뱅크(Sberbank)는 3D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 얼굴을 인식해 본인 확인을 하는 ATM을 설치했다. 스버뱅크는 고객 신원을 확인해 각종 입출금 서비스는 물론 신용카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스버뱅크는 첨단 ATM 서비스를 위해 계좌 개설 시 고객 여권에 대한 정보와 지문을 스캔, 저장한다. 또 얼굴 인식을 위한 고객 안면을 3차원으로 스캔해 정보를 저장하고 있다. 고객 음성정보도 저장한다. 음성정보는 최근 러시아 정부 음성기술센터에서 관련 기술이 연구되고 있어 적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이에 대한 논란도 있다. 무엇보다 개인정보에 대한 침해가 우려되고 있다. 은행은 3D를 이용한 첨단 ATM 서비스를 위해 개인의 지문 및 얼굴 등 다양한 신체정보를 수집, 저장한다. 일각에서는 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스버뱅크는 러시아 정부의 개인정보 보호법을 준수해 AT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힌다. 우선적으로 개인정보 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해 고객으로부터 사전 동의를 받는다는 것이다. 철저한 개인정보 관리를 위해 시스템화도 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스버뱅크 임원은 “우리는 고객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는다”면서 “단지 ATM 금융거래를 위해 본인확인 절차에만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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