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는 물론이고 옷감이나 가방 등에도 태양전지가 쉽게 장착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26일 미국 MIT대학 연구팀에서 종이나 천과 같은 얇고 유연한 재질 등에 태양전지를 인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술은 120℃에서 산화 증착 과정을 통해 인쇄를 하는 것으로 일반 잉크젯 프린터를 사용하는 것처럼 저렴하게 태양전지를 다량 출력할 수 있다. 종이나 옷감·플라스틱을 비롯해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모든 재질에 사용이 가능하다.
카렌 그리슨 MIT연구소 관계자는 “우리가 흔히 쓰는 커튼·옷·가방·플라스틱·종이 등 어느 곳이든 불편함 없이 싼 가격에 태양전지를 가지고 다닐 수 있게 됐다”며 “아직까지 연구단계인 이 태양전지는 1~2년 내 상업화 제품까지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약 2%의 효율을 내고 있지만 2년 내 6%까지 높일 예정이고 계속 향상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술은 잉크젯 프린터와 유사한 과정을 거쳐 유기 반도체 물질로 광택제를 입히게 되며 가볍다는 것이 특징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