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9명이 자신의 외모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고 고백했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27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근 대학생 6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3.5%가 “내 외모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알바몬에 따르면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묻는 설문조사에 여학생의 96.0%, 남학생의 90.0%가 “콤플렉스가 있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인 콤플렉스 부위(*복수 응답)를 묻는 질문에 여학생은 평균 2.8개, 남학생은 2.2개의 부위를 선택해 성별을 막론하고 최소 2개 이상의 외모 부위에 콤플렉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가장 콤플렉스를 호소하는 부분은 ‘몸매 및 몸무게’로 전체 응답자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46.8%(*응답률)가 이에 콤플렉스를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어 ‘피부(32.7%)’, ‘키(30.8%)’, ‘얼굴크기(27.7%)’, ‘코(27.1%)’가 순서대로 5위권에 들었다. 또 ‘눈의 크기와 모양(25.8%)’, ‘입, 구강구조(22.8%)’, ‘턱 윤곽(22.8%)’, ‘머리숱 및 머릿결(17.1%)’ 등도 콤플렉스를 느끼는 주요 부위로 꼽혔다.
성별에 따라 콤플렉스를 느끼는 부위의 순위가 다르게 나타났는데 남학생의 경우 ‘키’가 38.8%로 가장 콤플렉스를 갖게 하는 부위로 나타났으며 ‘몸매 및 몸무게(32.5%)’, ‘피부(28.7%)’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여학생의 경우 절반을 훌쩍 넘는 57.0%가 ‘몸매 및 몸무게’에 콤플렉스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피부(35.6%)’, ‘코(32.6%)’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몸매 및 몸무게’에 대한 여학생들의 관심은 다이어트로 이어졌다. 즉 콤플렉스로 인해 해본 노력들(*복수 응답)을 묻는 질문에 여학생의 47.2%(*응답률)가 “일상적으로 다이어트를 시도했다”고 고백했다. 이러한 응답은 남학생들에게서도 적지 않아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24.2%가 ‘일상적인 다이어트’를 시도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3.1%는 ‘키높이 구두, 깔창을 사용(남 29.1%, 여 18.8%)’해 보았으며, ‘콤플렉스 교정을 위한 인터넷 카페에 가입(17.0%)’하거나, ‘성형수술을 받거나 상담을 받았다(15.9%)’, ‘다이어트 약물을 복용하거나 시술을 받았다(9.5%)’, ‘하이힐만 고집했다(9.4%)’, ‘보정 속옷을 구입, 착용했다(9.4%)’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콤플렉스의 유무를 떠나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자신의 외모에 대한 만족도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신의 외모에 대한 만족도(*주관식 기재)를 살펴보면 여학생은 100점 만점에 평균 67.3점을 매긴 반면, 남학생은 이보다 1.8점 적은 65.5점을 매겼다. 콤플렉스가 없는 경우 외모 만족도는 훨씬 커져서 없다고 응답한 대학생들은 평균 78.1점을 매긴 반면, 있다고 응답한 대학생은 이보다 무려 12.3점이 적은 65.8점을 줬다. 똑같이 콤플렉스가 있는 없는 경우라도 여학생이 78.4점으로 남학생(77.9점)에 비해 만족도가 높았으며, 콤플렉스가 없는 경우에도 여학생이 더 만족도가 높았다(여 66.9점, 남 64.1점). 콤플렉스 유무에 따른 외모 만족도 격차도 여학생(11.5점)에 비해 남학생(13.8점)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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