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3.2명은 65세 이상...고령화 사회 교통안전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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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은 27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2010년도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황을 지역별로 분석한 ‘2010 지역별 교통사고통계’를 발표했다.

2010년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5,505명으로 전년도 보다 5.7% 감소한 가운데, 사망자는 광역지자체 중 제주, 인천, 전북, 광주지역만 증가했으며, 그 중 제주가 60.3%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기초지자체별로는 전북 장수군이 300.0% 증가하여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광역지자체의 경우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수는 전북이 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4.3명, 전남 4.2명의 순이었으며,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수는 충남 25.6명, 전남 25.0명, 전북 24.5명의 순으로 많게 나타났다.

기초지자체의 경우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는 전북 장수군 19.5명, 강원 양양군 13.5명, 경남 산청군 11.1명의 순으로 많게 나타났으며,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의 경우도 전북 장수군이 84.6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 양양군 63.7명, 경남 함안군 54.4명의 순으로 많았다. (그림 1) 참조

자동차 1만 대당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광주가 20.5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 17.3건, 충남 15.4건의 순이었다.

전년 대비 자전거 교통사고 발생건수 증감률에서는 인천이 20.1%로 가장 많이 감소하는 등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으나, 자전거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부산이 171.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사고지역별로 해당지역 거주자와 타 지역 거주자가 야기한 사고비율을 광역지자체별로 비교한 결과, 타 지역 거주자가 야기 시킨 사고의 비율이 높은 지역은 서울 24.6%, 충남 22.2%, 인천 20.9% 등의 순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 사망자는 모두 1,752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31.8%를 차지했고, 광역지자체별로는 전남의 노인 사망자 비율이 40.2%로 가장 높았다. 전년 대비 노인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제주와 인천이 10.2%의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으나, 이와 반대로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는 제주와 인천이 각각 28.0%, 20.0% 증가하여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노인운전자사고 발생건수는 전년 대비 5.3%의 높은 증가율로 전북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증가하였으며, 이 중 충남이 19.8%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노인운전자가 야기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의 점유율은 경북이 15.7%로 가장 높았고, 충남 14.0%, 전남 1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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