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아이유-닉쿤-유재석까지...유명 연예인들 주민등록번호 무더기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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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수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저작권법상의 권리를 위탁 관리하는 사단법인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의 홈페이지를 통해 유명 연예인들의 주민등록번호가 무더기로 유출된 사실이 밝혀졌다고 SBS가 25일 보도했다. 구글 검색엔진을 통해 잘못 수집되어 검색 결과값에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예를 들어 가수 이효리 씨의 이름과 함께 이 단체명을 적어 구글에서 검색할 경우 성별을 나타내는 한 자리만을 제외한 주민등록번호 12자리가 나타났다. 포털의 연예인 프로필 중 생년월일이 정확히 일치한다.

이렇게 유출된 연합회 회원들은 원로 가수 이미자 씨를 비롯해 조용필 씨와 이승철 씨, 아이돌 아이유(실명 이지은)는 물론이고, 2PM 닉쿤과 같은 외국인들은 외국인 등록번호까지 고스란히 드러났다. 개그맨 유재석씨의 경우도 음반을 발매한 적이 있어 주민번호가 나왔다.

SBS는 "이 단체에 회원으로 등록된 가수와 음악인 숫자는 모두 4600여명"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달 들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잘못으로 보인다"며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이 지적한 `한국음악협회`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는 다른 조직이다. 이번에 유출된 곳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음실연) 홈페이지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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