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장비 업체 유비쿼스가 인도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 진출했다.
유비쿼스는 25일 인도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인 빔텔레콤(Beam Telecom)과 200억원 대 FTTH(댁내가입자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OLT, ONU, ONT 등 광전송장치에서 가정 내 단말기까지 토탈 솔루션 공급이 포함된다.
유비쿼스와 빔텔레콤의 계약은 국내 네트워크 장비 시장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통신장비업체가 해외진출로 활로를 찾은 사례로 평가된다.
인도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은 12억 인구 대비 0.83%로 가입자가 1030만명에 불과해(2010년 12월 기준) 향후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유비쿼스 측은 “3년간 200억원 규모의 장비를 공급한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을 감안하면 예상물량을 상회하는 추가 공급이 이루어 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안원태 해외담당 이사는 “빔텔레콤은 인도 최초의 FTTH 서비스사로 광케이블 사용 업체 중 가입자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다”며 “국내 FTTH 시장은 2009년 정점을 찍었지만 세계적으로는 아직 초기 단계다. 향후 인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 선진화된 기술을 보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