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연쇄테러범이 사용한 `덤덤탄` 잔혹성에 덜덜...목표물에 맞으면 납 알갱이 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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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연쇄테러를 저지른 범인이 인체에 치명적인 상처를 주는 특수총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가 나와 국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연쇄테러를 저지른 브레이비크는 테러에서 인체에 심한 손상을 입히도록 고안된 특수 총탄인 `덤덤탄`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희생자들을 치료한 병원 관계자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총알이 인체 내부에서 터져 심각한 내상을 입은 사망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16명의 총상 환자들의 몸에서 온전한 모양의 총알을 발견하지 못했고 작은 총알 파편들만 찾아냈다. 총알이 뚫고 나간 상처가 매우 작아 덤덤탄으로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자료에 따르면, 덤덤탄(dumdum bullet)이란 확장탄(expanding bullet)의 또 다른 명칭으로, 19세기 영국이 식민지 인도의 내란 진압용으로 인도의 공업도시 덤덤에 있는 무기공장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었다.

탄두 끝에 구멍을 뚫고, 탄알의 외피에 홈을 길게 파서 쉽게 찢어지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탄알이 목표물에 명중하면 보통탄처럼 관통하는 것이 아니라 탄체에서 부드러운 납이 흘러나와 내부에 퍼진다. 이렇게 되면 다른 부위에 상처를 주거나 근육 파열, 내장 손상, 골절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인도적이라 오늘날에는 사용하는 국가가 거의 없을 정도다.

한편 지난 22일 오후 3시30분 경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중심부에 있는 정부청사 건물 부근에서 폭파사건이 발생했다. 이어 2시간 뒤 우퇴위아 섬의 노동당 청소년 캠프 행사장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8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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