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 전문기업인 홈캐스트(대표 이보선)가 실적호조 속에 상반기에 올 연간 영업이익 목표를 뛰어넘었다.
홈캐스트는 상반기에 매출액 880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올 초 연간 사업목표를 매출액 1500억원과 영업이익 100억원으로 잡았는데 실적호조가 이어지며 상반기에 영업이익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67% 및 996.5% 이상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영업이익률도 11%를 초과하며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홈캐스트는 지난해 3분기 선진시장인 미주 및 유럽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후 고부가제품의 매출 확대가 이어지면서 수익구조가 개선됐다.
회사는 하반기 미주 및 유럽에 IP하이브리드에 기반한 차세대 스마트TV형 셋톱박스 신규 제품을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규 제품군 라인업을 통해 내년 수익구조를 보다 탄탄히 한다는 전략이다. 또 디지털 전환이 확산되고 있는 남미 시장에서 이미 1000만달러 수주를 확정해, 향후 신성장동력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보선 홈캐스트 사장은 “최근 미주 케이블시장에서 디지털 전환과 함께 스마트TV형 셋톱박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지속 성장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