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일변도가 아닌, LED 절전조명시스템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비티씨정보통신을 만들겠습니다.”
공석환 비티씨정보통신 사장은 “비티씨정보통신에는 적어도 향후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1등을 유지할 수 있는 신사업 아이템이 필요했다”며 “그래서 선택한 아이템이 지하주차장 LED 절전조명시스템”이라고 밝혔다.
녹색성장 시대,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에너지 절약 설비 시장 전망도 밝다. 여기에 비티씨가 보유한 디스플레이 분야의 노하우를 접목할 수 있다고 판단, 이 분야에 과감하게 출사표를 던졌다.
공 사장은 “비티씨가 개발한 LED 절전조명시스템은 동일한 조도를 유지하면서 절전 효율을 최대로 높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며 “일반 조명을 LED 조명으로 바꾸는 것은 누구나 다할 수 있지만 절전 효율이 75~85%까지 올라가는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곳은 비티씨 뿐”이라고 말했다.
공 사장은 비티씨의 지하주차장 LED 절전조명시스템 ‘LOO2 시리즈’는 2단 밝기 조정(디밍)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평상시에는 4~5W 전력을 사용하며 어두운 상태로 유지하고 사람이나 자동차가 나타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18W의 전력을 사용하며 밝아진다.
그는 “예전에는 등만 LED로 교체하는데도 투자비 회수를 5년 잡았지만, 비티씨의 LOO2 시리즈는 3년이면 충분하다”며 “설치비는 조금 더 들더라도 높은 절전 효율로 회수기간이 짧아졌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절전효과를 낼 수 있는 이유는 비티씨의 기술력에 있다. 비티씨가 개발한 LED 조명등은 병렬 연결이 아닌 직렬 연결 방식을 채택해 전류의 불평형과 열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 방열판이 필요 없다. 또 크기를 줄여 저 전류 공급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시켰으며 각 주차장의 구조와 특색에 맞춰 맞춤형으로 설계된다.
비티씨는 ‘LOO2’ 시리즈 본격 출시 이후 수도권 아파트 10여 곳의 지하주차장에 시범 설치해 필드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은평 뉴타운·분당 금강·동대문 롯데·인천 로데오프라자 21 등과 본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공 사장은 “일단 비티씨를 지하주차장 절전조명사업 점유율 1위로 만드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차후에는 관공서나 일반 가정까지도 LED 절전조명시스템을 보급시키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