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앞에 ‘최악의’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을 만큼 구직자들이 체감하는 취업의 어려움은 심각한 수준으로, 이로 인해 ‘자신감’을 잃는 구직자들이 많다. 하지만, 그 속에서 ‘인내심’을 얻기도 해 구직활동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25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구직자 680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취업 준비를 하면서 잃은 것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79.6%가 ‘있다’라고 답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잃은 것으로는 ‘자신감’(66.5%,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고, ‘돈’이 52.7%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정체성’(41.8%), ‘시간’(41.8%), ‘꿈’(35.1%), ‘젊음’(29.4%), ‘가족과의 유대감’(28.5%), ‘친구’(27%), ‘자유’(26.6%), ‘인맥’(24.8%) 등이 있었다.
선택한 것을 잃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취업에 대한 압박이 심해서’(64%,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뒤이어 ‘취업에 계속 실패해서’(51.9%), ‘도전정신, 열정이 줄어들어서’(38.3%), ‘지출할 곳이 너무 많아서’(32.9%), ‘우선순위에서 밀려나서’(25.7%), ‘취업 준비와 병행하기 힘들어서’(25.5%) 등이 있었다.
또, 취업 준비로 잃은 것 때문에 98.7%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이들 중 13.9%는 ‘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응답자의 83.5%는 취업 준비를 하면서 ‘얻은 것이 있다’라고 답했으며, ‘인내심’(48.6%,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절약정신’(31.2%), ‘자격증’(26.6%), ‘커뮤니케이션 능력’(17.3%), ‘시간’(16.9%), ‘글 솜씨’(16%) 등의 순이었다.
한편, 취업을 위해서라고 해도 절대 잃고 싶지 않은 것으로는 ‘친구’(54.6%, 복수응답), ‘가족과의 유대감’(52.6%), ‘건강’(50.2%), ‘자신감’(46.6%), ‘꿈’(40.5%), ‘사랑’(37.8%)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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