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유사석유를 판매하다 적발된 주유소 가운데 에쓰오일의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
2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국석유관리원이 2011년 상반기 1만8220개 업소 석유제품을 검사한 결과, 에쓰오일 주유소 적발률이 3.2%로 가장 높았다. 적발 건수로는 전체 218개 주유소 중 SK에너지가 64개로 가장 많은 주유소가 유사석유를 판매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6.5%로 비정상 주유소가 가장 많았으며, 충남(3.5%), 경기·충북(2.9%)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인천 계양구 및 서울 강북구는 주유소 5개 중 1개가 유사석유 제품을 취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경부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소비자에게 품질검사 실적 및 유사석유 취급업소 현황 등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유사석유 심각성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지자체별로 대책 마련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품질검사 대상은 정유사·일반판매소·주유소·일반대리점·용제판매소·용제대리점·부생연료유판매소로 이 중 취약 시간대인 공휴일이나 야간에 절반에 가까운 147개 업소가 단속됐다.
표/상반기 상표 표시별 유사석유 적발 현황 (단위:개, %)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