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제작한 아이패드 앱이 일본 시장을 노크한다.
아이세움(대표 김영진)은 출간 후 10년 동안 전 세계 2000만 독자를 끌어 모은 베스트셀러 ‘살아남기’ 시리즈를 일본판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베스트셀러를 아이패드 앱으로 제작하고 일본어 버전으로 출시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에 앞서 아이세움이 지난해 10월 일본에 출시한 ‘인체에서 살아남기’가 아마존 재팬 아동서적 분야에서 4주 간 1위에 올랐다. 김군호 출판사업부 부사장은 “원작인 만화책이 2000만 독자의 검증을 받은 만큼 애플리케이션 수요 잠재성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번 작품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까지 고려한 야심작”이라고 말했다.
아이세움은 ‘인체에서 살아남기’ 1권을 ‘살아남기’ 시리즈의 첫 번째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해 출시했다. 살아남기 시리즈는 주인공이 살아남는 과정에서 과학적 원리를 배우는 대표적인 학습 만화로 일본·중국·대만 등 전 세계 6개국에 수출돼 ‘글로벌 스테디셀러’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아이세움은 지금까지 출간된 30권의 ‘살아남기’ 시리즈 중 ‘인체에서 살아남기’를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했다. 기존 전자책의 한계를 탈피해 인체 구조와 원리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음성·그래픽 등 다양한 특수 효과(인터랙션 페이지)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아이패드에 내장된 중력센서를 이용해 기울기에 따라 주인공이 탄 인체탐사선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책을 터치하는 대로 반응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