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과 G마켓이 독일에 대한 국내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옥션-G마켓(대표 박주만)은 다음달 3일까지 총 100명의 판매자에게 ‘이베이 독일’ 사이트(www.ebay.de)내 상품 등록 수수료를 전액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이베이 수출지원 사업인 ‘CBT(Cross Border Trade)’를 진행 중으로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영역을 확대키로 했다.
독일은 이베이의 글로벌 사이트 중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거래 규모(전체 22% 차지)가 큰 시장이다. 옥션에 따르면 해당 지역으로 판매하는 한국내 이베이 판매자 수 역시 매년 150% 이상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e수출 성장세가 기대되는 국가 중 하나로, 국내 중소상인들의 독일 판매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벤트는 CBT사업 공식 홈페이지(www.ebay.co.kr)를 통해 진행된다. 신청자 중 해외 판매 실적, 신용도 등 심사를 거쳐 최종 100개 사업자를 선발한다. 선정된 판매자는 상품을 100개까지 무료 등록할 수 있어 최대 약 75만원에 이르는 등록 수수료를 면제받게 된다.
옥션과 G마켓은 독일 판매에 필요한 언어 문제 해결을 위해, 연세 어학당 독일 학생들과 제휴를 맺고 ‘무료 독일어 번역 서비스’도 시행한다. 이베이 독일 사이트내 상품 검색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상품 키워드 및 필수 상품정보를 번역해주고, 상품에 대한 문의사항 등 고객응대에 대한 독일어 번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임지현 CBT사업팀 부장은 “사업을 통해 연말까지 90만유로(약 14억원)에 달하는 독일 온라인 판매 매출을 목표로 한다”며 “문화 한류 열기를 상품 한류로 이어갈 수 있도록 유럽권 e수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