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인쇄전자] 인쇄전자 기술은 녹색혁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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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D·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인쇄전자(Printed Electronics)’는 녹색산업을 이끌 차세대 첨단 기술로 손꼽힌다.

 기존 인쇄 기술은 20가지 이상의 공정이 필요해 부품 제조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또한 공정 과정이 길어 사용하는 재료도 많을 뿐 아니라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드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인체에 해로운 화공약품을 사용하는 탓에 제조과정에서 오염물질을 배출해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고 있지만 인쇄전자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

 인쇄전자 기술은 기존 반도체 공정인 노광·에칭·현상 등을 대신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산업용 인쇄기법을 이용해 전자회로를 마치 종이에 찍어내듯이 제조한다. 기업이 인쇄전자 기술을 적용하면 생산 공정이 줄어 제조시간은 물론 생산단가를 대폭 낮출 수 있다.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도 절감하고 원자재와 산업폐기물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선 인쇄전자 기술은 일거양득 이상인 셈이다. 특히, 인쇄전자는 반도체 생산 라인에서처럼 진공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일반 대기 중에서 인쇄하듯이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어 녹색혁명 기술로 지목된다. 또한, 장비와 소재는 기술 중심의 중소·중견 기업 전문 사업영역이다. 반면 소자 산업은 대기업 중심의 사업영역에 속한다. 따라서 인쇄전자산업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형 사업이라고 할수 있다.

 게다가 인쇄전자는 인쇄 공정을 이용하여 전자회로·센서·소자 등을 제조하는 기술로 활용 범위가 매우 폭 넓다. 휘어질 수 있는 차세대 태양전지 분야는 물론 디지털 전광판·RFID·휴대폰·디스플레이 등 우리나라가 강점을 갖고 있는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전 세계 인쇄전자 시장은 오는 2015년에는 30조원, 2025년에는 관련 시장이 36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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