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탬프 솔루션 전문기업인 타임스탬프솔루션(대표 김동현)이 국내 보안업체들과 손잡고 해외로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타임스탬프란 전자문서의 생성시점과 진본성을 확인·증명해주는 솔루션으로, 전자문서 확산에 필수적인 요소다. 타임스탬프솔루션은 2008년 설립 이후 ‘이-타이밍 비쥬얼 TSA’를 통해 전자문서진본확인센터(GTSA) 등 굵직한 고객사를 확보해왔다.
이 회사 김동현 대표는 “타임스탬프솔루션은 사업 시작 3년 만에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눈에 띄는 성장을 거뒀다”며 “국내 타임스탬프 사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이제 세계 각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1차 타깃은 아시아다. 공개키 기반구조(PKI) 전문업체인 한국정보인증과 함께 전자문서 진본확인 인프라로 일본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국정보인증은 이미 이란과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에 PKI 인프라를 구축한 경험이 있다.
일본 시장엔 모바일 솔루션 전문업체 아이온커뮤니케이션과 모바일청약시스템으로 어필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히다치, NEC, CSK 등 400여 일본 기업에 모바일 솔루션을 구축했다.
미국 시장 진출엔 문서보안 전문업체 파수닷컴이 함께 한다. 파수닷컴은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솔루션으로 미국과 일본 등 다양한 해외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미국은 이미 전자문서가 활성화돼 있어 기술력만 인정받는다면 시장 진출에 큰 걸림돌은 없다는 판단이다.
타임스탬프는 UN 전자정부 평가 1위를 계기로 정부에서도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기술이다. 그 일환으로 타임스탬프솔루션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2011 소프트웨어 수출멘토링 지원사업’에 참여 중이다. 향후 카메룬과 케냐 등 정보기술(IT) 수준이 낮은 아프라카 국가도로 진출이 예상되는 이유다.
김 대표는 “전자문서가 민간 분야까지 확산된다면 페이퍼리스를 통해 연간 28조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반값 등록금 등 여러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재원이 될 것”이라며 “타임스탬프 솔루션을 통한 전자문서 확산으로 환경 보전과 부정부패 방지, 선진행정 구현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