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솔루션 불법복제 건으로 고초를 겪었던 쉬프트정보통신이 새로운 솔루션으로 재기에 나섰다.
쉬프트정보통신(대표 최영식)은 17일 신제품 ‘제나(XENA)’를 공식 발표하고, 제2 도약을 선언했다. 쉬프트정보통신은 신제품 출시에 맞춰 영업조직을 개편하고 협력사도 재정비했다.
쉬프트정보통신이 재기의 핵심 무기로 삼은 신제품 ‘제나’는 기존 인터넷익스플로러(IE) 웹 브라우저 뿐 아니라 오페라, 사파리, 파이어폭스, 구글 크롬 등 5대 브라우저를 지원하는 리치인터넷애플리케이션(RIA) 솔루션이다. PC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동작한다. 이처럼 멀티브라우저, 멀티플랫폼, 멀티디바이스를 지원하는 RIA 솔루션은 국내에서 유일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는 올해 초 부산은행을 첫 고객으로 확보해 최근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최영식 대표는 “‘제나’는 지난 2년여 기간에 25억원 이상을 투자해 개발한 RIA분야의 획기적인 제품”이라면서 “이 솔루션을 무기로 그동안 경쟁사에게 뺏긴 고객들을 되찾아 예전의 명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쉬프트정보통신은 ‘불법복제’ 사건 이전엔 연평균 매출 120억원의 건장한 회사였다. 직원 수도 100명이 넘었다. 최 대표는 반토막난 쉬프트정보통신의 매출과 직원수를 예전 수준으로 회복시킬 계획이다.
이미 올 상반기 매출에서 지난해 대비 33%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궜다. 이 추세라면 올해 120억원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은 70억원이었다.
최 대표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삼성, LG, SK 등 그룹 관계사들과 제휴를 준비 중”이라며 “IT서비스업체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들 그룹 관계사와의 협력이 성사된다면 기존의 수익 구조에서 완전히 탈피, 글로벌 시장 진출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사는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