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회장 윤종용)는 미 특허청(USPTO)과 지식재산권 분야 상호 협력에 대해 합의하고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KEA는 전상헌 부회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특허청을 방문, 지재권 분야 협력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우리 기업의 지재권 업무 종사자를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 공동개발 △정보교환 및 공유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지재권 협력 MOU를 교환했다고 17일 밝혔다.
KEA는 수 년전부터 미국 현지 유수 로펌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에 미 특허청과도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특허분쟁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미국에서 민관을 아우르는 협력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KEA는 우리 기업들의 지재권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켜 나갈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특허청이 외국 민간단체와 MOU를 교환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KEA가 그동안 해외 특허분쟁 대응 지원에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해왔다는 점을 인정했다는 평가다.
KEA는 해외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겪는 특허분쟁을 돕기 위해 미국과 EU·중국 등 세계 주요 지역의 지재권 전문기관과 협력 관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왔다. 지금까지 27개국 61개 전문기관과 제휴를 맺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