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정 넥솔론 사장은 1992년 서강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MBA 과정을 마쳤다. 독일·영국 기업에서 세일즈매니저와 마케팅매니저 등으로 근무한 후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옥시의 경영지원본부장으로 경력을 쌓았다. 2001년부터 5년간 불스원의 영업본부장으로 근무하고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2007년 넥솔론을 설립한 후 이 사장은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08년 익산 제1공장을 준공한 후 이듬해에는 웨이퍼 생산용량 255㎿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제47회 무역의 날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으며, 올 초에는 제3공장 건설에 들어갔다.
이 사장은 ‘일’이 취미인 독특한 CEO다. 시원스러운 성격만큼 다양한 취미를 갖고 있을듯하지만 일 외에 특별한 취미가 없으며, 지금은 일이 가장 즐겁다는 게 그의 대답이다. 사무실이나 공장에 있을 때가 마음이 가장 편하고, 현장에 있어야 좋은 아이디어도 떠오른다는 그다.
이 사장이 펼치는 경영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다. 기술직을 포함한 넥솔론의 직원 중 비정규직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직원들은 물론이고 협력업체나 경쟁업체, 소비자 등 넥솔론과 연관돼 있는 모든 이들이 모두 잘 되는 것이 결국 넥솔론이 잘 되는 길이라는 게 이 사장의 신념이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