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에 출연해 화제로 떠오른 ‘감자총각’의 지나친 애정행각이 시청자들과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으로 떠올랐다.
지난 11일부터 방송된 KBS 1TV ‘인간극장-감자밭 그 사나이’ 편에는 경북 의성군에 사는 37살 노총각 김정규씨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8년째 홀어머니와 감자 농사를 짓는 `감자총각` 김정규씨의 꿈은 올해 안에 장가를 가는 것인데, 21살의 읍내 미용실 직원 매화 씨에게 1년째 앓아 온 짝사랑을 고백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방송에서 그는 자신이 직접 재배한 감자를 정성껏 감자를 삶아 매화씨에게 먹이기 위해 말을 걸며 애썼다. 또 머리를 자르며 매화씨에게 호감을 표현하고 땀이 난다며 땀을 닦아달라고 친근감을 표현했다. 하지만 매화씨는 "이러지 마세요"라며 다소 불편한 내색을 했고 이 모습이 그대로 안방에 전달됐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나이 차이가 너무 심하다", "짝사랑은 이해하지만 좀 지나친 것 같다" "스토킹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 "감자총각이 서투른 것일 뿐 순수한 모습이 마음에 든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지난 11일부터 방송한 ‘감자밭 그 사나이’는 15일 5부까지 진행된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