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아이리버 이어 소니도 아마존 킨들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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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전자책 단말기 소니 리더가 8월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소니가 미국 전자책 시장에 새 단말기를 들고 진출한다.

 아마존 킨들, 반즈&노블의 누크가 장악하고 있는 미국 전자책 리더기 시장에 최근 구글이 우리나라 아이리버와 제휴해 스토리HD를 내놓았으며 소니마저 출사표를 던졌다.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니는 빠르면 8월 초 업그레이드된 전자책 단말기 제품군을 미국에 소개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니 리더가 8월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업그레이드되며 최근 발표된 소니 태블릿PC S1, S2보다 먼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의 쿠라하시 노부 애널리스트는 “소니는 당초 계획대로 전자책 단말기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전자책 사업은 올 하반기 다양한 보급형 태블릿PC가 소개되면서 더 많은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발표된 퓨리서치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전문대졸 이상이면서 비교적 높은 수입의 성인들 사이에서 전자책 소유자는 6개월 전 6%에서 12%로 늘어났다. 태블릿PC 소유자는 6개월 전인 2010년 11월 5%에서 올 5월에 8%로 늘어났다.

 이는 전자책 단말기가 저렴한 가격 때문에 훨씬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아이패드2가 499달러인 데 반해 아마존 킨들은 114달러부터 시작된다.

 소니의 전자책 사업 담당 필 루벨 부사장은 “태블릿PC들이 500달러대의 가격을 고수하는 한 전자책 단말기만의 시장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니는 올 4분기경 출시할 S1, S2 태블릿PC와도 자사의 온라인 북스토어와 전자책 기술을 통합할 계획이다. 소니는 최근 폴더형 태블릿PC 등을 안드로이드 운용체계 기반으로 발표한 바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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