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장맛비 때문에 4대강 낙동강의 지천과 지류 인근 농경지가 대규모 침수피해를 입은거것으로 나타났다.
한 언론사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9일 폭우로 나흘간 침수됐던 경남 밀양시 무안면 들녘은 인근 소하천 제방이 유실되면서 시설하우스 100여 동과 논 수백 ha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으며, 물이 빠진후 소하천 바닥엔 토사와 자갈이 가득 깔려, 연결된 지방하천 바닥보다 훨씬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제방 보강공사를 하면서 인공 구조물을 만들었지만, 이것이 오히려 물길을 막아 물이 지류로 역행하면서 퇴적물이 쌓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퇴적물로 인해 하천 바닥은 높아지고 소하천의 물이 더 큰 하천으로 흘러들지 못하면서 제방은 힘없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 보도는 이번 집중호우로 농경지 침수 피해를 입은 곳 대부분은 이런 소하천이나 지방하천 제방이 유실되면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4대강 사업으로 본류 준설에 수십조 원을 쏟아붓느니, 먼저 지천과 지류 정비에 나섰어야 한다는 지적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재현 인제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본류 수위가 과다하게 낮아지니까 유속이 빨라져 지천에서 세굴이 과다하게 발생하고 주변 제방 무너질 위험이 있다” 고 말했다.
이번 폭우로 무너지거나 유실된 지방하천과 소하천 제방은 전국 1천7백여 곳에 이른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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