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제품을 OEM으로 제작하고 있는 중국 폭스콘(Foxconn)이 공장 폭발사고, 직원 자살사건 등 잇단 불상사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3 독점 생산지위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 5월 폭스콘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제품 생산 및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3일(현시지각) 애플 인사이더 등 해외 주요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폭스콘은 애플과 신형 아이패드 생산의 독점 생산권과 관련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만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페가트론(Pegatron)이 애플의 두번 째 아이패드 생산을 담당하게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폭스콘은 최악의 경우를 우려, 애플 경영진과 재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대만 디지타임즈 등 일부 현지 언론들은 다음 달 페가트론이 신형 아이폰(5세대) 1000만대 생산 주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4세대 아이폰 역시 페가트론이 생산할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이 밖에 애플의 주문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대만 콴타 컴퓨터(Quanta Computer) 등이 물망에 오른 상태다.
이 때문에 이번 주 초 업계에서는 아이패드3와 아이폰5가 올해 안으로 출시되는 것 아닌가는 소문이 나돌았다.
애플이 새로운 제조선을 찾고 있는 것은 폭스콘이 각종 논란을 몰고 다녔기 때문. 지난 5월 20일 폭스콘 청두 공장에서는 폭발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 이 밖에도 폭스콘은 노동착취 논란까지 일면서 직원 일부가 자살하는 사건이 잇따랐다.
한편, 업계에서는 차세대 아이패드를 둘러싸고 각종 미확인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해상도가 가로 2배, 세로 2배 높은 일명 `아이패드HD`가 출시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고, 또 다른 언론들은 이를 두고 `아이패드2 플러스`라는 용어를 쓰기도 했다. 새로운 아이패드는 더 얇아지고 가벼워진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