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에서 아이폰5가 기존 아이폰 공급 이동통신 사업자가 아닌 제 3의 사업자를 통해 먼저 공급될 것으로 13일(현지시각) C넷, 로이터 등이 각각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우선 미국에서는 기존에 아이폰을 공급해왔던 버라이즌이나 AT&T가 아니라 스프린트, T모바일에 먼저 공급될 것으로 C넷은 보도했다. 이는 파이퍼 제프레이의 애널리스트인 크리스 라센의 의견으로, 스프린트는 미 이동통신 사업자 중 3위에 위치한다. 4위 T모바일은 2위 AT&T와의 합병을 앞두고 있다.
크리스 라센의 의견은 지난 5월 또다른 투자 애널리스트가 스프린트, T모바일을 통해 연말 홀리데이시즌쯤에 아이폰4S가 발표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과 어느 정도 맥락이 비슷하다.
반면 칩하자드는 “AT&T의 유력 소식통에 따르면 아이폰5의 AT&T 네트워크 테스트를 위해 외부 협력사의 테스터에게 6일 아이폰5 시제품을 제공했다”고 지난 11일 보도한 바 있다.
중국에서도 3위 업체인 차이나텔레콤이 아이폰5를 차이나모바일 등과 함께 공급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재 2위 업체인 차이나유니콤이 아이폰을 단독 공급하고 있으며 애플은 6억1100만 이동통신 가입자를 보유한 1위 업체 차이나모바일과 아이폰5 공급을 위해 긴밀히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차이나텔레콤 또한 올 연말경 아이폰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차이나모바일은 11월부터 아이폰5를 공급하게 되며, 이 일정 때문에 아이폰5를 공급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의 왕 쟈오추) 회장이 지난 5월 애플과의 협의에 도달했다”으며 “이미 엔지니어들이 차이나텔레콤 네트워크에서 버라이즌 아이폰4 활성화를 수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 소문이 전해지면서 홍콩주식시장에서 차이나텔레콤의 주가는 4.9% 상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는 지난 5개월 동안 가장 높은 일일 상승폭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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