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에는 약 2000개의 IT기업이 있습니다. 종사하는 사람도 3만명 정도 되고요.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닌 국제도시 인천에서 IT산업 육성을 이끌게 돼 매우 설렙니다.”
조성갑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이 취임한 지 13일로 3주가 됐다. 취임 후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봉고차를 구입한 것이다. 진흥원에 입주해 있는 벤처기업들이 세미나 등 회사 일에 무료로 자유스럽게 사용하라는 것이다.
진흥원의 모든 정책 초점을 기업들에 직접 와 닿는 현실적 지원에 맞추겠다는 뜻이다.
“중소기업 실정에 맞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펼 생각입니다. 승합차도 그런 의미에서 구입한거구요. 현지 밀착형 멘토링제도와 엔젤투자 방안 마련 등 기업 유형별 맞춤형 지원에 집중하겠습니다.”
전국 18개 IT지원기관 중 하나인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은 2002년 7월 발족했다.
앞으로 3년간 진흥원을 이끌 조 원장은 재임 중 꼭 해놓고 싶은 일을 두 가지 꼽았다.
“타 도시와 마찬가지로 인천시도 고용창출이 최대 이슈입니다. 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벤처타운인 ‘제물포스마트타운’의 성공적 조성에 힘을 쏟겠습니다. 또 IT 전문서적 3만여권을 인천에 들여와 IT지식정보센터를 만들고 이를 국내 최초 IT테마 전문자료 센터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조 원장은 인천이 뛰어난 입지조건 덕분에 IT역량 및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인천은 중국·일본 등 비행기로 3시간 이내 거리에 40억 인구가 생활하는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삼성 바이오 기업이 입주했고, 5T(IT·BT·NT·CT·ET) 기업이 골고루 포진하는 등 21세기 한반도 신성장동력 중심지로써 IT기업이 성장하기 좋은 기회의 땅”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될 때까지 하자’는 신념을 갖고 있는 조 원장은 “하지만 아직 기술 개발, 자금 조달, 중앙정부 사업 수주, 우수인력 확보, 수출시장 개척 및 투자유치 등 여러 면에서 성장을 위한 과제가 남아 있다”면서 “항상 현장에서 고뇌하고 임직원들과 함께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이 대한민국 ICT 메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0여년간 IT관련 다국적기업, 대학교, 정부산하기관, 국내 기업에서 일 해온 그는 “인천의 지속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를 구축해 인천시·기업·시민 모두에 도움을 준 ‘도우미 CEO’로 기억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