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 443억달러 전망…전년 대비 12.1% 성장

 올해 세계 반도체 장비시장 매출이 지난해보다 12.1% 늘어난 443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막한 반도체산업 전문 전시회 ‘세미콘 웨스트’에서 발표한 ‘SEMI 자본장비 전망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장비시장은 지난해 전년 대비 148%가 성장한데 이어 올해도 12.1%가 확대돼 지난 2002년 480억달러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높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웨이퍼 처리장비 시장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올해 18.8% 증가한 351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스트와 어셈블리, 패키징 장비 시장은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테스트 장비는 지난해에 비해 5.5%가 줄어든 39억2000만달러, 어셈블리·패키징 장비는 18%가 떨어진 31억8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대만이 올해와 내년 2년 연속 반도체 장비에 대한 투자를 가장 많이할 것으로 예상됐다. 북미지역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9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대만에 이어 두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한국은 79억8000만달러로 그 뒤를 이을 전망이다.

 반면, 2012년 반도체 장비 시장은 웨이퍼처리장비 지출이 2.0% 감소하면서 약 1.2%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표> 연도별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 규모 변화 (단위 : 억달러)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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