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에서도 스마트그리드 스마트홈 사업을 실증하는 사례가 처음 나왔다.
포스코건설은 옴니시스템과 인천 송도·대전·아산 지역 자사의 아파트단지 12개 가정을 대상으로 에너지모니터링 사업을 최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자사의 아파트에 전기설비 및 신재생에너지 등의 설계기준을 적용할 목적으로 전자식 전력량계와 가전제품을 연동해 에너지 사용량을 1년간 수집하게 된다.
6개의 스마트태그와 세대별 전자식 전력량계를 가정 내 설치했다. 전력량계는 인홈디스플레이(IHD) 기능을 지원해 가정 내 전기 및 냉난방·온수 등의 에너지 사용현황을 보여주며 취합한 데이터는 네트워크 통신을 통해 포스코건설의 중앙 서버로 보낸다. 이때 대기전력과 실제 거주자의 사용량을 계절·요일·시간대 별로, 또 30평(99∼131㎡)·40평대(132∼164㎡) 아파트 유형별로 설계부하와 실제 사용부하를 분석하게 된다.
월·주 단위 전기사용량과 예상 전기요금·탄소배출량 등의 정보를 사용가정에도 제공한다. 전력량계와 양방향 통신을 통해 가정 내 에너지 사용 정보를 분석, 에너지 절감방법도 알려준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민간차원에서 아파트에 적용을 위해 스마트홈을 실증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2012년 이후부터 건설하는 아파트에 에너지 절감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능동적인 인프라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