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의 IT업계가 한국시장 진출 확대 및 지적재산권 보호에 따른 수혜 등에 대한 기대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환영하고 있다고 미 일간 새너제이 머큐리뉴스가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 상무부의 집계결과, 한국시장은 새너제이와 서니베일, 샌터클래라 등 실리콘밸리지역에서 2008년 기준으로 교역규모가 23억달러에 달해 전체 교역의 9%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과 일본 다음으로 큰 시장이어서 오랫동안 실리콘밸리 IT업계의 중요시장으로 자리를 잡아왔다.
머큐리뉴스는 FTA 발효로 관세가 축소되거나 아예 폐지될 경우 실리콘밸리 제품이 한국 정부의 IT조달 품목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 FTA는 최근 중국이 초강대국으로 부상하는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이 이 지역 경제 부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는 강력한 의사표시를 하는 것이라고 FTA 지지자들은 지적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