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금요일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 HTC를 다시 제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애플은 11일(현지시각) ITC에 HTC 제소 사실을 자사 웹사이트에서 공지했다. 하지만 정확한 제소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애플의 공지에는 제소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으며 ITC에 접수된 소송 문건도 아직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휴대형 전자기기와 관련 소프트웨어(Portable Electronic Devices and Related Software)’ 부문에 2828번으로 소송이 접수되었다는 사실만 나와 있다.
하지만 HTC 제품의 미국 내 수입금지 요청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애플과 삼성, 노키아의 특허 공방에서 알 수 있듯이 특허 침해에 관한 법분쟁 시에는 ITC에 미국 내 수입금지(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함께 제기하는 것이 관례다.
애플이 HTC를 ITC에 제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 3월에 애플의 아이폰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기반 아키텍처, 하드웨어와 관련된 20개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첫 제소했다. 당시 HTC를 상대로 한 제소이지만 구글과의 전쟁을 위한 워밍업으로 해석되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