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히타치 수처리 합작사 설립한다

 LG전자와 일본의 히타치제작소가 수(水)처리 관련 합작사를 설립한다.

 1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히타치제작소의 자회사인 히타치플랜트테크놀로지는 이번주 중 합작회사 설립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자본금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LG전자가 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 신설되는 법인은 우선 LG그룹의 세계 생산 거점에서 배수처리 설비를 정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각 생산거점에서 공장 배수를 정화해 재이용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히타치의 기술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후에는 LG의 배수처리 막 기술과 히타치의 막이나 생물처리 기술, 플랜트 건설 기술 등을 활용해 세계적으로 정비가 추진되는 상하수도 프로젝트 수주에도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수처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앞으로 10년간 4억달러를 투입해 2020년까지 70억달러(7조4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히타치는 지난해 6월 수처리 인프라 사업을 일괄 수주하기 위한 전문 부서를 설립한 바 있다. 그룹 전체의 2015년도 수처리 사업 매출 목표는 2000억엔(2조6000억원) 수준이다.

·박태준 기자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