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는 전세계 80% 가구가 디지털TV를 시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영국에 본부를 둔 TV산업전문 조사업체 디지털TV리서치의 ‘세계 디지털TV 가구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42.5%였던 세계 디지털 TV 보급률은 2016년에는 2배가량 늘어 80%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2016년 디지털TV 보유 가구는 11억8900만 가구로 예상했다. 현재는 완전한 디지털화를 이룬 국가가 핀란드뿐이지만 2016년에는 총 33개국이 디지털 전환을 마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과 미국,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을 주목했다. 중국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3억5220만 가구가 디지털TV를 보유할 것으로 기대했으며 미국과 인도는 각각 1억2200만가구, 1억1520만 가구가 디지털TV를 보유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들 세 나라의 디지털TV 보급 가구는 전세계 디지털TV 보급 가구의 49.6%에 달할 것으로 점쳐졌다.
보고서는 2016년까지 추가로 디지털TV를 보유하게 될 가구의 63.3%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시아권이 빠른 경제성장과 인구증가로 전세계 디지털TV 시장의 활성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