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코스피지수 2200 재탈환 기대 높아

 주식시장이 3주연속 상승세를 타면서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2200선을 바라보게 됐다.

 한주간 증시에선 코스피 지수가 주간 기준 2.5% 가량 상승, 코스닥도 2% 이상 오르며 상승 랠리를 펼쳤다. 그리스 의회의 재정 긴축안 가결과 미국 제조업 지표 호전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지난주 증시는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전자 등의 전기전자 업종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강세를 지속했다.

 주중 한때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강등과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이란 악재가 있었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한 주간 외국인은 약 1조200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360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주 S&P의 그리스 선택적 디폴트 언급, 포르투갈 신용등급 하향, 중국과 ECB의 금리 인상, 그리고 하이닉스 인수 참여 등 부정적인 뉴스가 많음에도 상승한 것은 그 만큼 시장이 강하다는 것을 반증했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변수는 한은 금통위와 옵션 만기일, 그리고 2분기 어닝시즌 돌입이다.

 우선 물가 부담이 여전히 높아 금리인상 경계심리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가계부채와 내수부양, 대외 불확실성 등이 고려돼 지난 달에 이은 연속적 인상보다는 동결이 유력할 전망이다.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진 상태라 실적변수가 지수에 큰 부담을 주진 않을 전망이다. 해외 경제지표 가운데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제조업 체감지수, 중국의 성장 지표 등은 주목할 만한 변수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증시와 관련 “현재로서는 옵션 만기일 전망도 우호적이다”며 “숨고르기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 변수들이 우호적이라는 점에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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