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R&D 시스템 고도화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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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지난 2년여간 야심차게 개발해 온 차세대 연구개발(R&D) 시스템의 성공적 론칭을 위한 막바지 개발에 한창이다.

 10일 삼성전자는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3단계 고도화 사업을 오는 9월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고도화 사업은 내년 상반기 완료할 예정으로, 앞서 1~2단계를 통해 개발된 전 사업부 PLM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3단계 사업을 통해 통합테스트 작업의 결과물에 따른 유지보수와 전 사업부별로 확산 적용된 기능 등에 대한 강화조치가 이뤄진다. 회사는 현재 앞서 개발된 시스템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요건 정의작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B2B 협업을 강화할 수 있는 확대 적용방안도 모색된다.

 TV·모바일·LCD·반도체 등 셋트 및 부품 부문 각 사업부 확산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2단계 프로젝트는 통합 테스트를 끝으로 8월 완료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2009년부터 시작된 PLM 시스템 개발을 통해 각 사업 특성에 맞는 R&D 시스템 개발과 확산을 진행해왔다.

 3단계 사업은 삼성전자가 업계에서 앞선 개념을 적용해 추진하던 차세대 PLM 시스템 개발이 최종 완성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글로벌 전사자원관리(ERP),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시스템에 이어 글로벌 R&D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개발·생산·판매에 걸쳐 의사결정 속도를 한층 높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ERP·SCM 시스템과 연동돼 시스템 간 중복을 없애면서 마케팅 부문 및 재무·물류·구매 업무와의 프로세스 연계 수준을 높이는 전사 차원의 단일화된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세계 기업들의 주목을 받아 왔다. 패키지 도입 대비 자체 개발비중을 높이면서 삼성전자 고유의 R&D 프로세스를 시스템으로 구현했다는 점도 관심대상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신제품 개발의 출시 이벤트 및 로드맵에 맞춰 신제품 기획부터 자재구매, 생산 등 부문의 협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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