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첫 한국 공식서비스센터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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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 음향기기 업체 젠하이저가 서비스센터를 열고 국내 헤드폰과 이어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젠하이저는 이달 말 한국에 공식 서비스센터를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젠하이저 국내 서비스센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면적이 200㎡가 넘는 큰 규모인 이 서비스센터는 접근성을 고려해 총신대입구역(이수역) 부근에 들어서게 된다.

 젠하이저 직영으로 운영되는 이 센터는 특히 전문 엔지니어가 상주하고 있어 정확하고 빠른 애프터서비스가 가능하다. 이 회사는 서비스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지사가 없는 젠하이저가 이처럼 공식 서비스센터부터 열게 된 것은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국내 시장 때문이다. 헤드폰과 이어폰에 대한 인식이 ‘액세서리’에서 ‘사운드를 즐기는 전문기기’로 바뀌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한국은 싱가포르 약 다섯 배, 홍콩 세 배, 중국 두 배나 될 정도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젠하이저는 현재 한 자릿수인 국내 헤드폰과 이어폰 시장점유율(판매금액 기준)을 2015년까지 두 자릿수로 높일 계획이다. 프리미엄 시장을 확고히 장악하겠다는 의지다.

 고급 사운드 이미지를 위해 고수해왔던 완고한 디자인에서 탈피, 보다 대중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신제품을 오는 4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젠하이저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청음 코너를 판매점에 집중적으로 설치하는 등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에드윈 량 아시아담당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는 “한국 비즈니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가까운 곳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을 느껴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게 됐다”며 “스마트기기 보급 확대로 사운드를 중시하는 고객이 늘면서 향후 폭발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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