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검색, 첫화면에서 승부...43% "첫페이지만 본다" [구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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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은 6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글로벌 마켓 리서치 회사 입소스(Ipsos)에 의뢰해 1000명의 전국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할 경우 응답자의 43%가 검색 결과 첫 화면만 본다고 답해 스마트폰 검색은 빠르고 정확한 검색 결과를 첫페이지에 제공하는 것이 관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할 경우 검색 결과 첫 화면만 본다는 응답이 43%로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데스크톱에서 검색할 경우에는 다섯 페이지 이상을 본다는 응답이 41%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도표1] 스마트폰에서는 검색 속도와 검색 결과의 정확성이 데스크톱보다 더욱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터넷 사용 시간에 있어서도 스마트폰은 여러 번 짧게 짧게 활용한다는 응답이 65%로 가장 보편적인 반면 데스크톱에서 비교적 길게 여러 번 이용한다는 답이 73%로 가장 많아[도표2],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검색의 속도에도 보다 민감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 중에서도 정보를 찾기 위한 검색이 매우 중요한 활동으로 부상하고 있음이 나타나기도 했다. 스마트폰 활용도를 묻는 ‘지난 일주일간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했는가’라는 질문에 73%(복수 응답 가능)가 검색을 위해 스마트폰을 활용했다고[도표3] 답했으며 검색 빈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하루에 여러 번이라고 답한 비율이 3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동안 데스크톱을 통해 주로 이루어지던 검색 활동이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도 가능케 한다.

한편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장소로 이동 중(90%)보다 집(98%)을 더 많이 꼽았다는 점[도표4]도 흥미롭다. 이는 스마트폰이 더 이상 PC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용하게 되는 보조 적인 인터넷 접속 수단이 아니라 손쉽고 즉각적인 정보 검색을 가능케 하는 주요 인터넷 접속 매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는 구글의 ‘모바일 우선(Mobile First)’ 전략과 일맥상통한다. 구글은 수 년 전부터 모든 서비스 및 제품 개발에서 모바일을 최우선에 두고 모바일에서의 사용자 환경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해왔다. 그 예로 구글은 음성검색과 고글스 등 혁신적인 검색 서비스를 모바일에서 성공적으로 출시한 바 있다.

또한 구글은 검색의 속도를 대폭 단축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검색어를 입력하는 순간 바로 바로 검색결과를 제시하는 모바일 순간검색, 검색결과 페이지를 미리 볼 수 있는 모바일 순간미리보기와 같은 기술을 선보이고 정확성과 속도, 편리성을 향상하는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조원규 구글코리아 R&D센터 총괄 사장은 “스마트폰은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이 가장 가까이 자주 접하는 매체로, 즉각적인 검색을 위해 스마트폰에서 인터넷에 가장 먼저 접속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변화다. 스마트폰에서 빠르고 정확한 검색 결과를 얻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구글은 앞으로도 검색 등 모바일 서비스에서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글이 세계 최초로 30개가 넘는 국가에서 스마트폰 사용자와 사용 실태에 대해 동일한 항목을 과학적으로 비교한 설문조사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아시아, 유럽, 미주 지역을 포함한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조사는 1차 조사(전화 조사)를 통해 스마트폰 보급 현황을 살피고,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용자 1천명을 대상으로 2차 조사(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해 각국 스마트폰 사용 실태를 비교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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