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대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에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이 취임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1일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권오현 회장을 대신할 새 회장으로 권오철 회장을 선출했다. <관련기사 28일자 2면>
삼성전자외 다른 회사에서 반도체협회장을 맡기는 11년만이다.
2010년 3월 취임한 권오현 회장이 임기 중 사임하면서, 권오철 신임회장은 2013년까지 3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판교 반도체 회관 건립도 추진키로 결정했다. 또, 이직으로 인해 사임한 김종갑 부회장(전 하이닉스 의장)을 대신해 전동수 삼성전자 사장이 소자분과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권오철 신임 회장은 “세계 경제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밑돌고 있는데다 점점 메모리분야는 기술투자가 어려워지고 시스템반도체와 소재 분야 경쟁력도 강화해야 하는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새로운 도전과 위기에 직면한 지금 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그동안 쌓아온 메모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첨단 제품을 개발해서 격차를 벌여나가고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할 시스템반도체의 인적역량을 비롯한 제반 여건도 마련해 가자”고 강조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