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컴퓨터업계, B2B 공동구매 사이트로 경쟁력 높인다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컴퓨터판매업협동조합(이하 컴퓨터조합)은 7월부터 전국 10만 컴퓨터판매업 소상공인의 구매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B2B 공동구매 사이트(koco.or.kr)를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

 공동구매 사이트는 구매경쟁력을 확보해 영업을 정상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유통질서를 정립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컴퓨터조합은 그동안 대기업 자본의 인터넷 오픈마켓과 민간쇼핑몰의 최저가경쟁으로 컴퓨터판매 소상공인의 지역상권이 무너지고, 제조업체의 채산성악화로 연쇄부도가 일어나는 등 업계전반의 산업붕괴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컴퓨터조합은 관련 소상공인과 컴퓨터부품제조업체 및 수입업체와의 직거래로 공급업체는 안정적인 판로 지원과 가격 안정을 꾀하고, 소상공인은 구매단가 인하로 판매경쟁력을 확보해 온라인에 빼앗긴 지역 소비자의 귀환을 돕기 위해 공동구매 사이트를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데스크톱PC가 반드시 지정돼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대준 컴퓨터조합 이사장은 “대기업 신제품인 스마트폰, 스마트TV, 스마트패드 등은 관련 중소기업의 주력 제품인 데스크톱PC를 급속도로 대체하고 있어 전문가들의 예측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다”며 “최근 컴퓨터제조 중소기업 매출이 50%이상 급감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대로 가면 수많은 업체가 도산할 것”이라며 “데스크톱PC는 중소기업적합업종에 선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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