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투자은행인 니드햄&컴퍼니가 애플의 2011년 회계연도 매출과 판매 예상치를 더욱 높여잡았다.
28일(현지시각) 니드햄&컴퍼니는 애플이 2011년 회계연도에 총 3000만대의 아이패드와 1700만대의 맥을 판매할 것이라고 당초 전망을 상회한 예상치를 내놓았다.
올 3월에 발표된 아이패드3에 대해서 당초에는 2011회계연도 3분기 750만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28일 투자보고서에서는 9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애플의 회계연도는 CY(1~12월까지 캘린더연도)보다 1분기 빠르다.
투자자 노트에서 니드햄&컴퍼니의 찰스 울프 애널리스트는 “경쟁사들이 앞다퉈 아이패드 경쟁 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아이패드의 기능이나 사용 용이성, 방대한 앱 앞에서 좌절하게 될 것”이라며 많은 경쟁 제품들이 출시되어도 아이패드 판매나 가격 인하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아이패드 판매의 유일한 위험은 수요(구매자)가 아니라 공급 측면에 있다”고 썼다.
또 2011회계연도 3분기 맥 선적대수도 당초 375만대에서 425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2011회계연도 맥 선적대수는 1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아이폰에 대해서는 판매 예상치를 살짝 낮춰잡았는데 올 4분기(CY) 아이폰 선적대수는 1600만대로 전망했다. 당초 예상은 1750만대였다. 이는 4분기 아이폰5가 발표되면서 애플이 기존 아이폰4의 채널 재고를 줄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니드햄&컴퍼니는 애플의 3분기 매출 또한 당초 예상치인 234억달러에서 20억달러 가까이 오른 254억달러(한화 약 27조495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 회사는 2011회계연도 애플의 수익은 1036억달러, 2011년 매출은 1300억달러(한화 약 140조7250억원)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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